정림학생건축상 2026은 ‘우리 어떡해?’를 주제로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를 스스로 묻고 상상하여 '누구와 어떤 모양으로 함께 살고 싶은가?'로 나아가는 과정을 건축적으로 풀어내 보고자 합니다. 이 모든 작업의 출발점은 다양한 ‘나’와 ‘우리’의 삶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물리적인 실체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11월 4일(화) 나와 우리의 연결고리
1인 가구의 비율이 40%에 육박한다 하더라도, 사람은 누군가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그 관계는 아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거리와 밀도도 천차만별입니다. 최근에는 1.5가구라는 키워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완벽한 타인끼리 만나 ‘우리’가 되는 연결고리는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그것이 일상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관계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그런 삶을 담는 집, 건축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조립식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김하나, 황선우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상세안내 및 참가신청11월 6일(목) 우리를 지속하는 힘
한 지붕 아래 사는 식구나 한동네에 사는 주민 공동체가 가까워지고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따로 또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서로를 연결하는 강력한 힘은 ‘공동의 미션’을 수행하는 것에서 비롯되곤 합니다. ‘공동의 미션’이라 해서 대단한 일을 뜻하진 않습니다. 때 되면 같이 밥을 먹고, 서로를 돌보는 등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는 것이지요. 이런 시간이 쌓일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라는 감각을 갖게 됩니다. 그 구심점의 예시로 육아공동체와 부엌이라는 공간을 살펴봅니다.
상세안내 및 참가신청11월 11일(화) 우리가 읽은 도시
도시는 ‘나’의 삶과 ‘우리’가 모여 살기 위한 약속으로 이루어진 터전입니다. ‘나’와 ‘우리’에 의해 도시가 지속되며, 그 모양은 끊임없이 달라집니다. 건축의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볼 때, 인구 밀집에서 기인하는 집합성, 익명성, 데이터와 통계가 먼저 떠오르게 마련입니다. 오늘날 가파른 인구 절벽 앞에서, 거대도시와 중소도시는 서로 다른 조건 속에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도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점검하고, 그로부터 다른 미래의 가능성을 그려볼 때입니다. 대도시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상기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요? 그런 한편, 중소도시에서 포착되는 새로운 건축, 도시 유전 형질은 무엇일까요?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서 오늘날 도시에서의 삶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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